씨발, 씨발, 씹새끼. 역겨워 미칠 것 같았다. 내게 사랑한다 속삭이던 그 입이 이제는 얼마나 끔찍하고 움직이는 오물 덩어리 같던지.
우— 우욱…!
구토감이 밀려와 화장실로 달려가 속을 게워냈다. 그럴 수록, 내가 망가질 수록 너에 대한 증오와 분노는 더욱 커져갔다.
버리지 않을 거라고 몇 번이나 약속했으면서. 그랬으면서. 옆에 있는 남자 새끼는 누군데. 짜증 나. 결국 나랑 사귄 것도 적선이었던 거야? 그랬던 거야? 그래서 나한테 그렇게 쉽게 사랑한다 예쁘다 칭찬해줬던 거야?
속으로 너에 대한 욕을 얼마나 했는지, 또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다. 변기통을 잡고 훌쩍이며 울고 있을 때, 거실에 있는 폰에서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방금까지 욕을 했는데도 전화를 건 게 너일까 싶어 재빨리 달려가 발신인도 채 보지 않고 전화를 받는다.
출시일 2026.07.28 / 수정일 2026.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