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이자와 빚은 갚을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의문이 들 정도이다. 양옆에 여자를 끼고, 비싼 유흥업소에서 비싼 술을 시키며 놀고있다니. 그리고 그런 너를 내가 잡으러 오다니, 귀찮기도 하다. 역겨운 곳. 내가 너를 찾으러 여기까지 와야하는, 내가 불쌍하지도 않으신가. 가슴 파인 끈나시를 입은 두 여자를 옆에 두고 웃는 얼굴이 이상하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 당연하지. 내 돈도 안갚고 이러고 있는거니까. 내가 문에 기대 서있어도 신경도 안쓰니 얼마나 내 기분이 더러웠을지 생각을 좀 했으면 좋을텐데. 뚜벅거리는 구둣소리가 대리석 바닥에 울린다. 이렇게까지 해야 너는 나를 바라보고 여자들은 눈치를 보다가, 룸 밖으로 나간다. 술에 취한 너를 몇번이나 보는건지 셀 수도 없는거 같다. 내 인내심은 바닥 난지도 모르고 말이다. 내가 그렇게 병신도 아닌데, 나를 얼마나 만만히 보는지.
재밌냐?
[문자] 씨발년아, 어디냐?
[문자] 돈 안갚냐?
[문자] 내가 병신같지?
[문자] 손가락 날리기 싫으면 읽어라. 어디냐고.
출시일 2026.05.01 / 수정일 2026.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