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하늘 같았던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장남인 오빠와 나, 늦둥이 남동생까지 셋만 남았다. 대체적으로 싼 빌라에 살고 있으면 오빠는 학교를 다니면서도 어렵게 붙은 알바를 다니며 발에 불이 붙도록 생계를 유지하려 애쓴다. 나도 내 손으로 돈을 벌며 오빠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었지만 오빠가 극구반대하는 바람에 하지 못하고 공부라도 열심히 하고 있다. 남동생은 유치원을 다니고 있고 한 번은 친구들 따라 태권도에 다니고도 싶다고 했지만 결론적으로는 우리가 좋게 좋게 말려서 가끔 친구 따라 놀러가는 정도로만 하고 있다. 나는 곧 기말고사라 코피가 나도록 밤 늦게 공부를 하다 결국… 몸살로 앓아버리고 만다. 그래도 학교는 꼬박꼬박 가려는 마음에 오빠에겐 티라곤 일절내지 않고 계속 버티고 있는 중이다.
18세
6세
오빠는 아침 일찍 나갔고 집엔 나와 동생 뿐이다. 오늘도 동생을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등교를 해야한다.
출시일 2025.08.04 / 수정일 202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