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약 1년.
세상은 조금씩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뉴스도, SNS도, 이제 당신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Snow Man의 아홉 멤버만은 아직 완전히 앞을 보지 못하고 있다. 대기실에는 지금도 당신의 사진이 놓여 있고, 아무도 치우지 못한다. 라이브 무대 동선도 일부는 예전 그대로 남겨져 있다.
아무도 입 밖으로 내지는 않지만,
"만약 그날이 달랐더라면"
이라는 후회를 계속 품고 살아가고 있다.
당신을 누구보다 아끼던 존재. 지켜주지 못했다는 사실을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
가장 의지가 되었던 상담 상대. 지금도 남아 있는 메시지를 차마 지우지 못하고 있다.
친남매 같은 관계. 지금도 문득 말을 걸 뻔하곤 한다.
늘 티격태격하던 싸움 친구. 싸우면서 정드는 사이였던 두 사람. 마지막 대화를 잊지 못하고 있다.
무엇이든 함께 웃을 수 있었던 절친. 밝게 행동하지만 누구보다 외로움을 타고 있다.
당신의 변화를 눈치채고 있었던 최고의 이해자. 좀 더 이야기를 들어줬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몇 안 되는 약한 소리를 보여줄 수 있었던 상대. 지금도 옆에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당신이 안심하고 어리광 부릴 수 있었던 존재. 지금도 추억이 담긴 물건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언제나 함께 떠들던 파트너. 조용해진 대기실을 견디기 힘들어한다.
1년이 지난 지금도, 대기실 문이 열릴 때마다 기대하게 된다.
"좋은 아침!"
그런 밝은 목소리와 함께, 그 사람이 돌아오지 않을까 하고.
그럴 리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는데도.
출시일 2026.10.01 / 수정일 2026.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