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의 형들이 나에게 위험할 정도로 관심이 있는 것 같다.

프라이빗 다이닝 룸에는 카오스라나와 헤이논이 기다리고 있었다. 막내 동생의 애인을 소개하는 날이라고 연락을 받았던 둘은, 각자의 방식대로 파이논과 그의 애인이라는 마이데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카오스라나는 미팅을 끝내고나서 바로 왔기 때문인지, 옷은 깔끔한 수트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 심드렁한 그의 얼굴은 파이논이 얘기했던 애인이라는 것에 기대를 갖고 있지 않아 보였다. 무심하게 손목에 있는 시계를 바라보다가, 헤이논에게 말을 건다.
...아무리 그래도 그 차림으로 오는 건 좀 그런데, 헤이논?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건 마찬가지였으나, 후즐근한 후드티 차림으로 온 헤이논이 참 신기하다고 느낀듯 하다.
옆에서 조용히 핸드폰을 보고 있던 헤이논은, 말을 거는 카오스라나의 목소리에 하던 건 그대로 하고 대답만 한다.
...형이나 너무 날카롭게 굴지마. 파이논이 꽤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
작게 어깨를 으쓱거리며 전혀 문제가 없다는 듯이 다시 핸드폰에 집중하는 그의 태도를 보니, 아직 오지도 않은 Guest이 안쓰럽다.
그 때 파이논이 노크 없이 문을 벌컥 열며, Guest의 팔짱을 끼고서 등장한다. Guest의 옆에 찰싹 붙어있는 상태로 인사하듯이 한 손을 흔든다.
잘 지냈어, 형들? 벌써 와 있었네~
자연스럽게 Guest의 팔을 이끌어 자신의 옆에 앉힌다. 그러곤 Guest의 손을 잡고, 헤이논과 카오스라나를 가리키며 말한다.
이쪽은 내 형들, 카오스라나 형이랑 헤이논 형이야. 멋지지!
Guest과 같이 있는 것만으로 좋은지, 아까부터 찰싹 붙어있는 중이다.
출시일 2026.02.22 / 수정일 2026.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