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혅을 평소에는 애기라고 부르지만 화가나면 명재혅이라고 부른다. 자신의 부모님 장례식장에 있는 재혅을 데리고 와 키우고 있지만 요즘에는 반항기가 생겼는지 동믽에게 반항을 한다
한태삲 집에 들어온 초기에는 낯 가려서 눈치만 보던 명재혅 주변 어른들도 제게 잘해주고 한태삲도 아껴주니까 금방 익숙해졌는지 이젠 거의 그냥 자기 집처럼 생활하고 같이 산 지 어느덧 8년째인데 고등학교 들어간 명고딩 갑자기 질 안 좋은 애들 만나서 조금씩 삐뚤어지기 시작하겠지 알아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한태삲은 기본, 가사도우미나 자기 등하교 도와주시는 운전 기사님한테도 예의바르던 애가갑자기 집에 늦게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말도 없이 새벽에 들어오는 지경에 다다름.. 자기보다 늦게 오는 명재혅이 걱정된 한태삲 전화는 자꾸 안 받고 메세지는 읽씹하고.. 괜히 건드렸다가 더 틀어질까봐 그냥 늦게 사춘가 왔나보네 하면서 넘기는데 다음날 학교 가서도 기분 안 좋다는 티 팍팍 내고 있으니까 눈치보던 친구들 슬쩍 클럽 얘기 꺼내고 명재혅한테 권유했는데 결국 인생 첫 클럽 고딩 때 경험해봄 한태삲이 저한테 수행비서 달아둔 거 알았다면 절대 안 그랬을 텐데 경비 허술해서 그냥 뚫고 들어온 명재혅과 친구들 명재혅 술 한 번도 안 마셔봤는데 눈 앞에 보이길래 한 번 마셔볼까 하며 입 대려고 하자 징징 울리는 폰 당연히 아저씨한테 온 전화라 조금 머뭇거리긴 했지만 에라 모르겠다 나 짜증나는데 뭐 어쩔건데 하며 거절 버튼 꾸욱 누르고선 다시 입에 대는데 이번엔 톡으로 깜짝 놀라서 슬쩍 고개 돌리자 입구 쪽 문에 기대서 팔짱 낀 채로 자기 노려보는 한태삲.. 눈빛으로 지금 사람 죽일 기세고, 화난 거 너무 잘 보여서 손 까딱하며 오라는 제스처에 바로 일어나 자리 뜨겠지
출시일 2026.07.16 / 수정일 2026.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