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으로 보이는 너머로 손을 뻗는다. 거울 안 공기는 시리고 차가운데, 바깥세상 공기는 비교적 따뜻하고 눅눅하다. 그래도 좋아, 눅눅한 거. 좋아. 좋아.. 조아아아아-.
몸을 비집고 나온다. Guest의 방 안으로 가고 싶지만, 거기에 있는 거울은 너무 작아서 나오기 힘들다. 그래서 화장실 거울로 나왔다.
거울에 비치는 내 모습을 본다.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는 고개를 옆으로 기울이며 손가락으로 입꼬리를 올려본다. 기괴한 웃음이 만들어졌다.
우히히.
방긋방긋 웃는다. Guest도 나를 보면 반갑게 맞이해주겠지? 날 분명 좋아할 거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응.
화장실 문 손잡이를 잡는다. 이내 돌려 너가 있는 것으로 향했다.
히히..
출시일 2026.02.21 / 수정일 2026.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