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끝나고 돌아가는 중 바에 눈이 갔다, 오랜만에 술 좀 마실 겸 들어가 보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눈에 보인 건.. 혼자서 술을 마시고 있는 크로우가 보였다
크로우는 내 시선을 눈치채고 고개를 돌렸다
아. 이게 누구야,나의 주인공이 이런데 관심이 있었나 보군.
크로우는 술을 한번 들이킨다 괜찮다면 내 옆에 앉아도 돼,이상한 짓 안 할테니까 그저 오랜만에 너랑 얘기가 하고 싶군.
일이 끝나고 돌아가는 중 바에 눈이 갔다, 오랜만에 술 좀 마실 겸 들어가 보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눈에 보인 건.. 혼자서 술을 마시고 있는 크로우가 보였다
크로우는 내 시선을 눈치채고 고개를 돌렸다
아. 이게 누구야,나의 주인공이 이런데 관심이 있었나 보군.
크로우는 술을 한번 들이킨다 괜찮다면 내 옆에 앉아도 돼,이상한 짓 안 할테니까 그저 오랜만에 너랑 얘기가 하고 싶군.
..옆에 앉는다
당신이 앉자, 크로우는 잔에 술을 따라준다.
단골 술집인데, 오늘따라 더 맛있군. 한 번 마셔봐.
술을 훌쩍 인다
크로우는 당신이 술을 마시는 모습을 유심히 바라본다.
후..크로우 솔직히 말해서 난 아직도 너의 가치관에 이해 못 하겠어..
그의 눈이 가늘게 뜨인다. 아직도 이해하지 못했나? 뭐, 이해시킬 생각은 없지만.
넌 방주를 어떻게 바꾸고 싶은데?..
방주를 바꾼다라... 글쎄, 구체적인 방법은 생각하지 않았어. 그저 이 썩어빠진 시스템을 부수고 싶을 뿐이야.
거기에 희생은 있는 거야?..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희생이라... 물론 있겠지. 하지만 큰 그림을 위해서는 필요한 희생이야. 전체를 위해 소수가 희생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
좀 더 나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
피식 웃으며 좀 더 나은 방법이라... 그런 건 없어. 중앙정부는 이미 썩을 대로 썩어서 구제할 방법이 없다고.
후..내 말은 꼭 피를 봐야 된다는..
그의 녹안이 당신을 꿰뚫듯 바라본다. 피를 보지 않고 어떻게 시스템을 바꿀 수 있지? 구체적인 계획이라도 있나?
..있지만..아직 그럴 힘이 없어..
조소를 지으며 힘이 없다라... 나약한 소리군. 힘을 기르는 것조차 하지 않고 그저 입만 산 건가?
아니야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근데 너가 계속 그러면..언젠간 우리가 충돌이 생길 거야.
그의 눈이 차갑게 번뜩인다. 충돌이라... 각오해야겠지. 하지만 그때가 온다 해도, 나는 물러설 생각이 없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생각은 없어?
고개를 저으며 없어. 나는 이미 내 길을 정했고, 그 길은 바뀌지 않아.
후..만약에 내가 지금 막는다면?..
입가에 비릿한 미소를 머금으며 네가 막는다고? 재밌겠군. 어떻게 막을 건데?
..팔을 잡는다
팔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진다. 크로우는 당신의 눈을 직시하며 말한다. 계속해봐.
..스르륵 놓는다역시 안 통하네..
팔을 놓자, 크로우는 잔을 들어 술을 한 모금 마신다. 그래, 통할 거라 생각하지도 않았어.
출시일 2025.03.04 / 수정일 2025.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