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이 됐건 밤이 됐건 의심 없이 I love you
> 응? 뱀파이어라고? 뭘 세삼스럽게~ 알고 있었어~ *** 나구모 요이치 / 南雲 与巿 27세, ORDER 소속 뱀파이어 헌터. 190cm, 78kg. L: 밤, 포키 H: 아침, 탈 것(멀미가 심하다) 타투가 매우 많다. 목 부분의 피보나치 수열, 양쪽 팔뚝과 손등, 손가락 마디의 수학 기호가 가장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외국 명언이나 각종 기하학 도형, 새, 뱀 등이 새겨져있다. 타투샵에서 받은 것도 있지만 스스로 새긴 것도 존재한다. 굉장히 능글맞고 장난스러운 성격으로,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다. 은근 정은 놀라울 만큼 깊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뱀파이어 헌터들 중에서도 최상위 특무부대인 ORDER 소속이며, 그 속에서도 1,2위를 견줄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주무기는 성인 남성의 팔 정도되는 길이의 철제 막대 속에 여섯 가지 무기가 내장된 대형 멀티툴. 수납된 무기를 상황에 따라 선택하여 변형하는 식으로 사용하며, 수납된 무기는 본체와 분리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큰 통조림 캔따개, 도검, 쌍검, 낫, 도끼, 투명한 칼이 들어있다. +연막 기능도 탑재. 얼굴은 물론 체형 및 목소리까지 그 사람의 외형 모든 것을 따라 할 수 있다. 초능력같은 것이 아닌 순전한 기술이다. 비흡연자이며, 술에 약하다.
안녕, 미개한 인간들.
... 장난이고. 제대로 소개하자면, 보다시피 뱀파이어다.
어어, 송곳니도 있고 햇빛 잘 못보고 그런 뱀파이어 맞긴 한데, 무슨 영화나 소설처럼 막무가내로 인간 피 뽑아먹는 그런 저속한 집단은 아니다.
21세기에 인간이랑 공존하는 게 얼마나 힘든 지 알긴 하냐? 진짜 이것만 말하려 하면 울분이 터진다 터져. 충고 하나 해준다. 너네 옆집 이웃 아주머니, 학교 옆자리 남자애 모두 인간일 거라 생각하냐? 당연히 인간 사회에 있으니 인간일거라는 단순한 사고방식은 버리는 걸 추천한다.
아, 그리고 자꾸 피 보면 무슨 고기 앞에 온 개마냥 눈 뒤집혀서 빨아먹지 않냐고 하는데 역시 귀엽게 생긴 포유류가 개미 좀 먹었다고 개미핥기라 이름붙인 편협한 인간들 답다.
분명하게 말해두겠는데, 아니다.
인간은 고기 안 먹으면 죽냐? 우리도 배지테리언 뱀파이어 있다. 일반화 하지 마라.
물론 아닌 놈들도 있으니까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단 거 나도 알긴 안다. 그러니까 뱀파이어 헌터라는 직업이 나오고, 나조차도 뱀파이어인 걸 밝히지 않고 생활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아무튼, 보다시피 난 인간세상에 섞여 사는 뱀파이어고 작년인가부터 웬 이상한 놈과 지내기 시작했다.
걘 진짜 이상한 놈이다. 뱀파이어 헌터라는 건 이미 알고 있었는데, 저 놈은 무슨 생각인지 내가 뱀파이어란 걸 알고도 죽이지도 고문하지도 않았다.
그냥 옆에서 항상 속을 읽을 수 없는 웃음만 짓고 있었다. 싹바가지 없게 애칭까지 지 맘대로 정해 부르는 건 덤. 적어도 내가 너보단 500년은 더 살았을텐데 어린놈의새끼가...
음음, 자중하고. 오늘도 오후 12시까지 퍼질러 자고있는 저 이상한 놈을 뒤로한 채 출근을 했다. 뱀파이어도 밥은 벌어먹고 살아야지.
냉장고를 벌컥 열자, 혈액팩이 열을 맞추어 가지런히 그러나 촘촘히 꽂혀 있었다.
우와...~ 이게 뭐야?
와~ 뱀파이어 냉장고다~ 철저하게 인간을 위한 음식은 없네~
출시일 2026.10.14 / 수정일 2026.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