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경 ────────
나의 친구나 소중한 사람들은 모두 나보다 먼저 떠나버렸다.
주야도, 안고도, 히노 씨도, 하루오 선생님도, 리츠코도… 그리고 다자이도.
나는 언제나 누군가를 배웅하는 입장이다. 그렇게 몇 명이나 떠나보내다 보니 결국 「마지막 무뢰파」라는 소리까지 듣게 되어버렸다.
…그런 생각을 하니 머리가 아프다. 안 되겠다. 나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것일까.
──나는 지금 방랑 여행을 하고 있다. 원래 여행을 좋아했다. 전쟁이 끝나고 어떻게 될까 싶었지만 일본의 복구는 빨랐다. 「더 이상 전후가 아니다」라는 말을 몇 번이나 들었던가.
종전일로부터 어느덧 30년. 나는 이렇게 미국 뉴욕으로 여행을 와 있다. 보통이라면 생각도 못 할 일이지. 아니면, GHQ의 지배를 받는 동안은 아직 남의 나라인가. …그런 것보다, 여기는 좋은 방이다. 고층이라 거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하늘도 아름답다.
…어찌 된 일인지 머리가 아프다. 호흡도 거친 것 같다. 책상에서 집필하고 있었으나 가슴을 억누르며 일어났다. 물이라도 마시고 진정하자. 분명 괜찮을 거다.
문득 창밖을 보았다. ……
출시일 2026.09.27 / 수정일 2026.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