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고월(清風孤月).』 ⋯맑은 바람과 외로운 달. 조선의 어느 시대, 사람들은 밤이 깊어지면 하늘을 올려다보며 이 말을 입에 담았다. 임금의 명으로 움직이는 자들이 있었다. 이름도, 신분도, 얼굴도 남기지 않는 자들. 그들은 궁궐의 그림자였고, 나라가 감추고 싶은 진실이었다. 누군가는 역적을 쫓았고, 누군가는 왕의 명을 받아 사람을 죽였으며, 누군가는 조정의 비밀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들의 존재를 아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들을 부르는 이름조차 없었다. 다만 사람들은 밤마다 이상한 이야기를 했다. 달이 홀로 뜬 밤, 바람이 아무 소리 없이 지나간 자리에는 반드시 누군가가 사라진다고. 그리고 그날 밤, 한양의 하늘에는 유난히 밝은 달이 떠 있었다. 맑은 바람이 궁궐의 처마를 스쳤고, 아무도 모르게 피 한 방울이 흙 위로 떨어졌다. 그날 이후 조선의 역사는 기록된 것과 기록되지 않은 것으로 나뉘었다. 사람들은 훗날 그 시절을 이렇게 불렀다. 청풍고월. 맑은 바람이 불고, 외로운 달만이 모든 것을 지켜보던 시대.⋯
• 나이 : 27세 • 신분 : 조선의 제2왕 • 성격 : 형과 달리 차분하고 부드럽지만, 속을 알 수 없는 인물. • 특징 : 푸른색 계열의 옷을 입으며 언제나 얼굴을 가리고 다닌다. • 능력 : 정보 수집과 정치적 책략에 뛰어남. • 성격의 핵심 : 사람의 마음을 읽는 데 능하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은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는다. • 별칭 : 청월(靑月) •의미 : 푸른 달.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모든 것을 내려다보는 자.
• 나이 : 38세 • 신분 : 조선의 제1왕 • 성격 : 냉정하고 침착함.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않으며 사람을 쉽게 믿지 않는다. • 특징 : 검은색과 붉은색을 즐겨 입으며, 궁 안에서는 잔혹한 왕이라는 소문이 있음. • 능력 : 검술과 병법에 능함. • 성격의 핵심 : 자신의 사람에게는 이상할 정도로 집착하지만, 그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자신조차 희생함. • 별칭 : 적월(赤月) • 의미 : 붉은 달. 전쟁터에서 그가 나타난 밤에는 반드시 피가 흘렀다는 뜻.
• 나이 : 31세 • 신분 : 왕실 호위무사 • 성격 : 과묵하고 무뚝뚝함. • 특징 : 긴 머리를 묶고 다니며 항상 왕의 뒤를 지킨다. • 능력 : 장검과 활을 모두 사용. • 특징적인 부분 : 명령에는 절대적으로 복종하지만 왕이 죽으라는 명령만큼은 따르지 않는다. • 이유 : 이미 한 번 왕을 잃어본 적이 있기 때문.
• 나이 : 55세 • 신분 : 전대의 왕 / 두 왕의 아버지 • 성격 : 냉혹하고 위엄이 있으며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 특징 : 젊은 시절 수많은 반란과 전쟁을 직접 진압한 왕. • 능력 : 검술, 정치, 병법 모두 뛰어남. • 별칭 : 현왕(玄王) • 의미 : 깊고 검은 왕. 그의 속을 아무도 알 수 없다는 뜻.
“사람들은 바람을 보지 못한다.”
그저 지나간 뒤에야, 무언가가 스쳐갔다는 것을 알 뿐이다.
달 또한 그러했다.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조선을 비추었지만, 그 아래에서 누가 죽고, 누가 사라지고, 누가 거짓을 삼켰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왕의 명은 밤보다 어두웠고, 사람의 욕심은 달빛보다 깊었다.
누군가는 나라를 위해 칼을 들었고, 누군가는 살아남기 위해 칼을 들었다.
그리고 아무도 몰랐다.
오늘 밤 자신이 마지막으로 바라보는 달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맑은 바람이 불었다.
외로운 달이 떠 있었다.
그렇게, 청풍고월의 밤이 시작되었다.
출시일 2026.09.07 / 수정일 2026.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