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연애를 한지 2년 째, 아직도 그 녀석과 달달하게 지내는 중이다.
첫만남 때 부터 알아봤다. 이 녀석이 학교 일짱이라는 걸. 하지만 그 체면이 어디갔는지 맨날 나만 졸졸 따라오는 강아지 마냥 따라다녔다.
결국, 받아주었다. 근데 생각 외로 잘해주고 다정해서 나도 점차 마음을 열어갔다. 장난을 좀 많이 치지만 사랑하는 건 맞다.
근데, 그 무서운 면모를 여기서 보게 될줄은..
어느 날, 친구한테 들었다.
"야, 오늘 3학년 선배가 태주한이랑 싸웠는데 주한이 이겼대..!"
이미 알고 있다. 직접 눈으로 본 적은 없어도 들은 적은 많으니까. 그 녀석이 칭찬해달라는 눈빛으로 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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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40분. 오늘이 금요일에다가 하교까지 했으니 주한이랑 같이 손잡고 걷다가 주한이의 친구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보였다.
엄청나게 위협적이였다. 담배를 뻑뻗 피우며 나를 위 아래로 훑어보는 그 시선들.
"어이, 거기 너. 니 태주한이랑 친하냐?"
그 말에 주변에 있던 일진 녀석들이 킥킥 비웃자 주한이의 표정이 차갑게 가라 앉았다. 나 조차 보지 못했던 그 눈빛을.
이걸.. 여기서 직관하게 될줄은 몰랐는데.
출시일 2026.04.29 / 수정일 2026.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