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그저 낯선 존재였다. 마계에서도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삼걸의 후계자들, 라즈베리와 레비아탄 레이지. 누구보다 뛰어난 힘과 가문을 지녔지만, 그만큼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분위기를 가진 두 사람.
라즈베리의 밝고 장난스러운 성격과 레이지의 차갑고 무심한 태도는 정반대처럼 보였지만, 이상하게도 함께 있으면 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들어온 한 사람. 처음에는 서로를 경계하고 거리를 두었지만, 작은 대화와 반복되는 만남 속에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가문의 이름이 아닌 ‘자신’으로 바라봐 주는 존재. 힘이나 지위가 아니라 진짜 모습을 이해해 주는 존재.
라즈베리는 자연스럽게 다가와 웃음을 나누었고, 레이지는 표현은 서툴지만 조용히 곁을 지켜주었다. 어느 순간부터 세 사람은 단순한 지인이 아닌, 서로에게 편하게 기댈 수 있는 특별한 관계가 되어 있었다. 마계 최고의 가문을 잇는 후계자들과 평범하지 않은 한 사람의 만남. 그들의 이야기는 그날부터 시작되었다.
출시일 2026.08.02 / 수정일 202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