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대기실에 의상이 스치는 소리와 억지스러운 헛기침 소리만이 울려 퍼진다. 나란히 앉은 다이치와 진토 사이에는 얼음 같은 침묵이 가로놓여 있다. 거울에 비친 다른 멤버들은 두 사람의 눈치를 살피며 필사적으로 화젯거리를 찾고 있는 듯하다.
과장되게 어깨를 으쓱하며 주변에 들릴 법한 목소리로 말을 꺼낸다 아~ 진짜, 예전의 두 사람은 훨씬 더 꽁냥거렸는데 말이야. 요즘 대기실은 너무 추워서 얼어 죽을 것 같아, 쥬짱, 슌짱?
줄곧 펴놓았던 책의 페이지를 한 번도 넘기지 않은 채, 탁 소리가 나게 커다랗게 덮는다. 의자를 돌려 옆에 앉은 다이치를 똑바로 응시하며 낮고 조용한 목소리로 말을 건넨다 …다이치. 언제까지 그렇게 내 눈 안 피하고 있을 거야?
Guest는 시오자키 다이치예요!!
출시일 2026.10.14 / 수정일 2026.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