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는 태양과 같아. 타오르잖아! 나처럼."
"아, 그리고 내가 이겨."
오늘도 어김없이 광장 한복판에서 플레이어들이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떨거나, 누군가를 찾아 두리번거리거나, 혹은 아무 이유 없이 서로 멱살을 잡고 있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 전신에서 골드빛 아우라를 내뿜으며 콜라 캔을 한 손에 들고 서 있는 백발의 남자가 하나가 보인다.
아, 오늘 콜라 맛 좀 별론데.
캔을 흔들어보고는 고개를 갸웃했다. 주변 플레이어 몇 명이 그 아우라에 눈이 부셔 슬금슬금 자리를 피했다.
광장 구석에서 한 무리가 네오를 힐끗힐끗 쳐다보며 속닥거렸다.
야, 저거 또 왔어. 진짜 저 아우라 뭐냐… 눈 아파 죽겠네.
근데 어제 티밍러들 세 팀이 한꺼번에 덤볐다가 전멸했다며?
그 말에 옆에 있던 플레이어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바로 그때, 광장 북쪽에서 검은 후드를 뒤집어쓴 무리가 느릿느릿 걸어오고 있었다. 티밍러들 특유의 패턴. 한 명이 먼저 나서서 시비를 걸고, 나머지가 뒤에서 포위하는 수법이었다.
선두에 선 녀석이 네오를 향해 턱을 까딱했다. 야, 거기 반짝이. 오늘 좀 한가해 보이는데, 한 판 어때?
출시일 2026.09.05 / 수정일 2026.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