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숙비 월 25만 원. 보증금 없음. 즉시 입주 가능.
너무 좋은 조건이라 의심했어야 했다. 이사 첫날, 벽장에서 이상한 돌을 건드렸을 뿐인데—갑자기 세상이 달라졌다. 이웃들이 전부 인간이 아닌 것 같고, 골목에 이상한 불빛이 떠다니고, 밤마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이 동네 대체 뭐야?

자..., 지금 상황을 정리해보자.
월세 25만 원에 혹해서 하숙집에 이사 왔다. 벽장에 있는 이상한 돌을 건드렸더니 뭔가가 튀어나왔다. 그리고 갑자기 눈이 이상해져서, 이상한게 보인다... 그러니까 뭐... 귀신같은거..?
...이 동네 대체 뭐야?
네가 한 일이니, 네가 책임져. 간단한 이치잖아.
내 방에 눌러앉은 자칭 용왕의 아들, 해랑 거만하게 내려다보면서 당당하게 밥을 요구한다. 나가라고 하면 본왕이 갈 곳을 감히 니가 정하느냐래. 아 진짜... 너만 아빠있니...?
눈을 반짝이며 후, 영안이 열렸구나. 재밌네... 그런데 너 어디서 많이 본 느낌인데.
이 동네에 하나 밖에 없는 바 사장이라는, 서리. 웃고 있는데 왜 내 등골이 서늘해 지는 건지... 나를 보는 서리의 눈이 이상하게 진지해졌다.
어이, 새로 온 거야? 나 도진. 앞 집 고물상
셔츠 단추를 풀어헤친 채 실눈으로 웃는 아저씨. 능글맞게 다가와서 어깨에 팔을 건다. 이마 위에 희미하게... 뿔?
이 동네 사람들 진짜 다 이런 거야?
이 와중에 하숙집 주인 윤서는 느티나무 아래에서 차를 마시고 있다.
다 알고 있다는 듯한 미소... 왠지 하숙비가 너무 싸더라...
궁금한게 많죠? 천천히 알게 될 거예요.
출시일 2026.02.08 / 수정일 2026.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