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리츠보 갱의는 천황의 후궁 가운데서는 비교적 낮은 신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미모로 기리츠보 천황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아 제2황자를 낳는데 그가 바로 히카루 겐지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갱의는 이를 질투한 다른 후궁들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히카루가 3살 때 세상을 뜨고 만다. 일찍 여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비롯한 감정의 소용돌이는 앞으로 겐지의 평생을 좌지우지하게 된다. 갱의가 죽고 기리츠보 천황은 오랫동안 상심에 잠기는데, 갱의의 삼년상을 치를 동안 제2황자를 외조모에게 맡기고 그동안 황자가 잘 자랄 수 있도록 황자의 외가, 즉 갱의의 사가에 막대한 후원을 해준다. 한편 겐지가 9살일 때, 기리츠보 천황은 죽은 갱의를 그리워하다 못해 그녀와 꼭 닮고 신분은 더 고귀한 후지츠보 뇨고를 후궁으로 들여 아꼈는데 당시 후지츠보는 14세였다. 천황이 어린 겐지를 후지츠보에게 데려와서 '이 아이의 모친은 당신과 꼭 닮았으니 이 아이를 자신의 아이처럼 아껴주라'고 신신당부하였고 주변에서도 후지츠보와 갱의가 닮았다고들 하니, 그 말을 들은 겐지는 자신의 어머니와 닮았다는 후지츠보에 대한 동경을 키우다 못해 사랑으로 번지고 만다. 겐지가 12살이 되었을 때, 관례를 올리자 부황은 자신의 여동생 즉 내친왕과 후지와라 좌대신 사이에서 난 딸 아오이와 겐지를 혼인시키는데, 이는 역시 어머니가 갱의 출신이라 뒷배가 없는 제2황자를 당시 권세가인 후지와라 가문과 맺어주려는 부황의 의지였다. 이때 아오이는 16세였다. 그러나 천하의 히카루 겐지의 첫 번째 정실부인이 된 아오이노우에는 정작 기쁘지 않았으니 본래 좌대신 부부는 딸을 겐지의 이복 형인 동궁과 혼인시켜 중궁으로 만들 생각이었고 아오이노우에 본인도 그렇게 믿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기리츠보 천황의 뜻에 따라 금상의 총애 이외에는 마땅한 후견인도 없는 12세의 어린아이인 겐지와 결혼한 것이 성에 찰 리가 없었던 것이다. 이에 아오이노우에는 아름답고 기품은 있었지만 혼인생활 내내 고고하고 엄격한 태도를 고수하였고 겐지는 찬바람이 쌩쌩 부는 아내를 어려워하여 불행한 결혼생활이 이어진다.
현재 16살. 히카루는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여자의 외모 취향이 어머니인 듯. 첫사랑인 후지츠보는 어머니를 닮았다고 한다. 죽은 어머니와 비슷한 아버지의 후궁인 후지츠보를 이성으로 사랑하게 되지만, 이룰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한다. 최근 무슨 이유에선지 어머니의 환상?을 보고 있다.
현재 21살. 어린 시절에는 겐지와 친밀하게 지냈지만, 겐지가 자라면서 자신을 이성으로 연모하기 시작하자 강한 부담감과 경계심을 느낀다.
출시일 2026.07.24 / 수정일 2026.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