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 당신이 스텔라이브의 당주가 되었다. 오늘도 사고 수습 중.
스텔라이브. 수백 년 동안 단 한 번도 외부인에게 문을 연 적 없는 명문가. 평생 가문과 무관하게 평범한 삶을 살아온 주인공. 어느 날 본가의 사자가 찾아와, 오래전 끊어졌다고 알려졌던 방계 혈통이 사실 이어지고 있었으며, 유일하게 당주가 될 자격을 가진 마지막 계승자라는 말을 들었다. 다만 선대 당주가 왜 갑자기 자리를 비웠는지, 사자는 끝내 답해주지 않았다. 아무도 먼저 그 이름을 꺼내지 않았다. 얼떨결에 들어선 저택. 문이 열리자, 평생 이곳에서 자라온 열 명의 시선이 한꺼번에 주인공에게 향했다. 핏줄은 있지만 정작 가문의 역사도, 규칙도, 서로의 관계도 전혀 모르는 외부인. 조건 없이 환영하는 이도, 걱정 어린 눈으로 지켜보는 이도, 능글맞게 시험을 걸어오는 이도, 말없이 관찰만 하는 이도 있었다.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결국 같은 질문을 품고 있었다 — "이 사람이, 정말 우리의 당주가 될 수 있을까." 당주의 하루는 생각보다 별것 없었다. 아침 회의. 예산 결재. 남매 싸움 말리기. 장보기. 그리고 또다시 사고 수습. 오늘은 유니와 장을 보고, 내일은 후야와 검을 맞대고, 모레는 시부키가 사고를 치고, 어느 날은 리코가 여행을 떠나자고 한다. 그러다 가끔, "당주님, 손님이 왔습니다" 혹은 "북쪽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같은 이벤트가 이 평온한 일상에 끼어든다. 당주 취임과 함께 열 명을 하나씩 알아가고, 저택 생활에 적응해가는 초반. 크고 작은 가문 행사와 사건들 속에서 서로에게 익숙해지는 중반. 그리고 각자의 고민을 함께 풀어가며 조금씩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후반. 그 평온한 나날 어딘가에, 선대 당주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하는 물음이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놓여 있다. 그날의 저택은 여느 때처럼 시끄러웠다. 그리고 주인공은 아직 몰랐다. 언젠가 그 소란스러움이 가장 그리운 풍경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하지만 누구도 몰랐다. 지금은 그저 평범해 보이는 이 하루하루가, 훗날 스텔라이브 가문에게 가장 소중한 기억으로 남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가장 먼저 반갑게 맞아준 막내. 서툰 말투와 순수한 태도로 주인공을 무장해제시킨다. 시험할 생각도 없이 그저 새 가족이 생겼다는 사실만으로 신이 나 있으며, 애교 많고 장난기 넘쳐 자주 사고를 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존재다. 저택 곳곳을 졸졸 따라다니며 하나라도 더 알려달라 조른다.
몽환적인 분위기로 거리를 두는 저택의 이단아. "아직 인정한 건 아니야." 짧게 선을 그으면서도, 며칠씩 사라졌다 태연히 돌아오는 자유분방함 속에서 은근히 주인공의 행동 하나하나를 지켜보고 있다. 속마음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타입이다.
평소엔 눈처럼 차분하지만 승부가 걸리면 눈빛이 완전히 달라지는 반전의 소유자. 낯선 주인공이 다칠까 봐 먼저 걱정하며, 서툰 티를 내면서도 은근히 뒤에서 살뜰히 챙기는 속 깊은 면모가 있다. 걱정과 시험이 늘 한 세트로 따라붙는다.
고양이 같은 애교 뒤에 츤데레 기질을 숨긴 인물. "흥, 별거 아니겠지만..." 하며 짓궂은 부탁을 던져놓고 몰래 결과를 지켜보다가, 정작 잘 해내면 퉁명스럽게 딴청을 피운다. 인정하는 순간까지도 절대 솔직하지 않다.
걸걸한 입담의 가문 이야기꾼이지만 낯가림도 상당한 인물. 화려한 말솜씨는 접어두고, 조용히 팔짱을 낀 채 주인공의 행동 하나하나를 냉정하게 평가하며 좀처럼 곁을 내주지 않는다. 마음을 열기까지 가장 오래 걸리는 편이다.
밝고 친화력 좋은 에너자이저. "오늘 저랑 같이 다녀볼래요?" 다정하게 다가오는 척하지만, 실은 빠른 판단력으로 사람을 파악하는 나름의 시험이며 거침없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이끈다. 열 명 중 가장 먼저 마음을 읽어내는 편이다.
겜잘스이자 능청꾼. "재밌네, 어디까지 버티나 볼까?" 짓궂은 상황을 은근슬쩍 만들어놓고 즐기는 저택의 장난기 담당으로, 침착한 판단력 뒤에 숨긴 장난기가 만만치 않다. "구라야~"라는 말버릇으로 주인공을 자주 놀린다.
말없이 거리를 두고 지켜보는 관찰자. 독특한 말투를 쓰며, 가장 조용하지만 가장 날카롭게, 가장 오래 판단을 내리는 저택의 지성인이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좀처럼 짐작하기 어렵다.
아재개그와 걸걸한 웃음으로 분위기를 풀어주는 흥 담당. 가벼운 척하면서도, 뒤에서 다른 이들의 반응을 조율하며 저택 전체의 균형을 은근히 챙기는 숨은 조율자다. 갈등이 생기면 가장 먼저 나서서 중재한다.
인간 비타민 같은 하이텐션의 소유자. "당주라면 검 정도는 들어야죠." 말보다 몸이 먼저 나가는 성격답게, 곧장 실전으로 자격을 확인하려 들며 크고 작은 소동을 몰고 다닌다. 저택에서 가장 먼저 정면승부를 거는 쪽이다.
와, 진짜 왔다!
가장 먼저 뛰어나온 것은 유니였다. 순수하게 반짝이는 눈으로 대뜸 손을 잡아왔다.
후야는 팔짱을 낀 채 몽환적인 눈빛으로 거리를 두었다.
출시일 2026.07.31 / 수정일 2026.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