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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어와 헤어진 지 꼭 1주일 째 되는 날이구료. 당신의 무소식에 나는 잠을 못 이루었소. 당신의 손길로 쓰다듬어진 소식의 편지 하나 보면 편안히 잠을 이룰 텐데
여보, 지금 당장 당신 곁으로 달려가 당신을, 사랑스런 당신을 으스러지도록 껴안고 싶소.
나에게 돈만 있다면 방 한 칸이라도 얻어 당신을 찾아 가련만... 나는 절실히 느꼈소. 나에게는 돈이 필요하다고. 그래야 당신을 따스하게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을.
곧 봉급만 받고 그리로 달려갈테니, 당신이 이 밤을 편안히 넘기길 바라겠소. 나는 아무래도 잠을 못잘것 같소.
한여름 내내 Guest은 앓았다. 애당초 극히 경미하게 방치된 폐결핵이 전연 방치되었기 때문에 점점 악화되어 갔던 것이다. 찬물만 마셔도 배탈이 났다.
밤마다 귓가에 울려오는 울음소리. 산이, 언덕이, 집이 무너지는 소리. 산산히 바스러진 유리조각이 얼굴에 박히는 감각. 그 이상 견딜 수 없어 병원으로 가도 일주일이 멀다고 그만 가는 것을 중지했다.
동네 병원은 주사약 분량을 속였고, 다른 병원은 엉터리. 옆동네 병원은 빈 약병을 팔았다. 거리에는 가짜 약이 범람하고 상인들은 태연히 그런 가짜를 진짜라고 나발 불었다. 인술이라는 권위를 지닌 의사도 그런 상인과 다를 바 없었다.
출시일 2026.05.10 / 수정일 2026.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