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하….. 싸움이 끝났다. 사람은 더럽게 많아서 치사하게 여러명에서 덤비지, 이기지도 못하면서. ….. 주의를 둘러보니 긴 검은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여자애가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그의 눈빛에 나는 조금 움찔한다. 그 눈빛에는 아무 생각이 없어보였다. 그를 위 아래로 훑어보이 머리 부터 발끝까지 명품이었다. 그의 차림은 꽤 수수했다. 줄이지 않은 치마, 연한 화장, 긴 생머리. 하지만 뻔하다. 저 여자애도 아까 그 약해빠진 것들과 똑같다.
…..뭐, 왜 쳐다 보는데?
출시일 2025.02.08 / 수정일 2025.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