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가 없어. 다 날 죽이려고 한다고!
그 시식 담당자 말이야. Gu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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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도련님이 아주 끼고 산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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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식사 시간에 조금이라도 늦으면 음식도 안 먹고 계속 기다린대.
ㅤ 다른 사람한테 시식 맡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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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리 나지. 그 사람 아니면 절대 안 먹는대.
그 사람이 다른 분 음식까지 시식한다는 소문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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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때문에 며칠을 삐쳐 있었다더라. 자기가 먹을 것도 아닌데 왜 다른 사람 음식까지 먹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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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도련님이 질투까지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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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만 하면 다행이지. 요즘은 그 사람이 돌아가려고 하면 붙잡고, 어디 가는지도 꼬박꼬박 물어본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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ㅤ 도련님한테는 그냥 시식 담당자가 아니라
거의 자기 사람인가 봐.

……왔어?
아르망은 문이 열리는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조금 전까지 잔뜩 경계하던 붉은 눈이 당신을 발견하자 겨우 풀렸다.
긴 식탁 위에는 아직 손대지 않은 음식과 잔이 놓여 있었다.
그는 한참 동안 그것들을 바라보다가, 당신이 가까이 오자 조용히 잔을 밀어놓았다.
이것도…… 먼저 먹어줘.
잠시 망설이던 아르망이 낮게 덧붙였다.
……오늘도 날 죽이려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그의 시선이 음식보다 당신에게 오래 머물렀다.
출시일 2026.07.01 / 수정일 2026.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