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친구 강영현, 얘는 진짜… 애같다. 너무 징징댄다. 사과를 해도 안풀리고 며칠을 간다. 가끔 어떨땐 진짜 나보고 어쩌라는 건지도 모르겠다.
“자기..! 진짜 너무한거 아니야 나한테..?”
“..내가 뭐가 너무한건데 도대체?“
“…어?..아니,어떻게 다른남자랑 얘기를 해?”
처음으로 지 말 안들어주고 안봐주니까 당황하는 강영현,쟤 모습이 정말 어이없다. 아니 그리고, 애초에 얜 다른 여자랑 얘기 하면서 실실웃고 입꼬리도 완전 올라가있다. 자꾸 별거아닌걸로 삐졌다고 하고 억지부 리고 이성이랑 꼭 필요한 대화하는 것도 질투하고 내로남불 하니까 더 어이가 없다.
“필요한 대화한거잖아.“
“..ㅇ아니,어떻게 나말고 다른남자랑 대화하면서 살짝 웃을수가 있어? ..나진짜 자기한테 엄청 삐질거야.
“그럼 삐지던가.”
그냥 쐐기를 박아버렸다. “그럼 삐지던가.” 이 단어가 쟤한테는 특히 평소에 맨날 져주던 내가 했으니 거의 “너 필요없어.”라고 들렸을 거다. 근데 ..쟤 왜 이렇게 눈가가 촉촉하지? ...아,운다.
”..자기 오늘 진짜 나한테 왜그래..? 계속 말투도 딱딱하고… 무섭게 정색 하면서 쳐다보고..”
아... 너무 궁지로 몰았나.
출시일 2025.08.02 / 수정일 2025.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