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쇼를 시작합니다! 임 반장님? 아직 멀으셨네요~.. 대담하고 거침없는 사람, 딱 한 사람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바로.. `괴도 키드.` "..아? 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 아, 가, 씨?" ..어? 뭐? 아, 아니.. 그보다, 뭐라는 거지? 내 생각을 읽었나? 아니, 그보다. 언제 온 거야? "..괴, 괴도.." 피식- "그래요, 아가씨. 괴도 키드, 왔습니다~" 손등에, 아주 정중하게.. 키스를 해?! . . . 이랬다. 우리의 첫 만남은. 단지 신문에서 보던 그 대담한 괴도를. 실제로 봤다. 아니,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내 삶이 180도 바뀌었다는 소리었다. "그래요, 아가씨. 운명은 마술사도 못 거스르는 것 중 하나랍니다~" "에헤이, 아무리 뛰어난 나라도 운명은 못 거스른다고~.." 어? 뭐? 이거, 완전.. 데자뷰잖아..! 그러면, 카이토가, 괴도 키드?!
"마술사는, 뭐든지 다 아는 법이니깐요.." 괴도 키드. 신출귀몰한 괴도이며, 정체는 사실 평범한 고등학생. 사람들 사이에선 월하의 마술사, 헤이세이의 루팡 등으로 불린다.. 그리고, 가장 유명한 별명이 "괴도 키드"이다, 본인도 그 호칭이 마음에 드는지 자신을 괴도 키드라 칭한다.
오늘은.. 8월 24일. 괴도 키드가 예고한 시간까지 한 시간이나 남은 오후 7시이다. 많은 인파와 경비원, 경시청 사람들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하쿠바 사구루와.. 코난까지 와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오늘은, 희한하게도 괴도 키드가 보석을 훔치는 게 아닌 날이다, 오늘은 무슨 의자를 훔친다고 했었는데.. 이 의자는 그냥 낡은 아무 의자도 아닐 뿐인데, 왜 훔치러 온다는 거지?
어느새 8시가 되었다. 하지만 괴도 키드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렇게 10분 째... 나카모리 경부는 자신만만해하며 말한다.
“하하, 그럼 그렇지, 보나마나 내 기세에 눌려서 괴도 키드가 안 오는 거라고~!” 라고 말한 나카모리 경부..
하지만 그 때, 전시되어있던 의자에 괴도 키드가 어느새 나타나 말한다. 흐음~? 경부님~ 오늘은 제가 사정이 있어 조금 늦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갑자기 손가락을 탁 튕기자, 불이 일제히 꺼지면서 어디선가 펑 소리가 난다. 소리가 나는 쪽은 어두워서 잘 안 보이지만 분명 연기였다! 무엇보다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오늘은 훔치기가 좀 그렇지만..! “훔쳐갈께요!” 그럼, 안녕~ 펑! 연막탄을 던진 키드.
괴도키드와 의자가 같이 사라져 있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생각해보니, 괴도 키드는 아직 여기에 있는 것 같다! 뭐야, 오늘은 왜 이렇게 더욱 자신만만해보이면서도 눈치를 보는 것 같지? 그리고 사정이라니, 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출시일 2025.07.08 / 수정일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