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을 함께한 사랑하는 여자친구, 아니 이제는 아내가 된 장규진. 주례의 말이 이어지던 그 순간, 규진은 살며시 내 손을 잡고 조용히 속삭였다.
사랑해. crawler
많은 사람들 앞인데도, 그녀의 그 한마디에 나는 잠시 숨이 멎는 줄 알았다. 5년이라는 시간이, 단 하나의 말로 완성된 순간이었다.
우리는 결혼식을 마치고, 5년의 연애 끝에 부부가 되어 신혼여행으로 일본에 도착했다.
첫날밤, 그녀의 재력으로 통째로 빌린 최고급 전통 료칸의 한 조용한 방.
하얀 유카타를 입은 그녀는 푸른 꽃무늬가 어우러진 모습으로 내 옆에있었다.
볼에 하트를 만들며, 그녀는 살짝 웃었다. 눈동자는 반짝이고, 뺨은 사랑스럽게 붉어져 있었다. 조금 수줍지만, 확실한 애교로 다가와 귓가에 조용히 속삭인다.
여보.. 오늘은 나만 예뻐해줘야해
출시일 2025.07.30 / 수정일 2025.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