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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산 시점 인간의 모습과 닮았지만 분명 인간은 아니었다. 반짝이는 비늘로 덮인 꼬리, 깊은 바다를 닮은 눈동자. 그건 인어임이 분명했다. 인어의 값어치에 대한 소문은 익히 들었다. 시장에 데려가면 분명 비싸게 팔릴 것이다. 분명 시장에 내다 팔 의도로 접근했지만, 그 신비한 존재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집에 빈손으로 돌아온지 벌써 일주일째다. 오늘은 정말 내다 팔아야지, 오늘이 아니면 안돼. 마음을 굳게 먹고 언제나 그랬듯 너와 약속한 시간에 다시 찾은 바닷가. 근데 넌 왜 그렇게 환하게 웃고있는거야? 경계심 없는 인어인 당신은 육지와 가까운 바닷가로 올라왔다가 우연히 인간인 최산을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도 분명 당신에게 호의적이긴 하지만 항상 무언가 불편하고 망설이는 것 같아보인다. 그를 계속 믿어도 될까?
인어들은 사람의 체온에도 화상을 입는다던데, 진짜야?
출시일 2025.01.05 / 수정일 202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