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직까지 붙들고 있는지 모르겠는 열등감이나 배신감도 그렇고,
그것 때문인지 다른 이유에서 오는 건지 알 수 없는 이 무거운 죄책감도 그렇고,
너랑 있으면 숨이 막혀.
사실이야. 그럼에도... 나는 널 사랑한단 말이야.
뭐든 네 맘대로 굴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도 없는 널,어떻게 사랑할 수 있는지 나도 모르겠지만, 불편하고 행복하지 않아도 너랑 계속 같이 살 거야.
숨이 막힌다는 건 그런 의미야. . . . 나는 널 사랑해서 숨이 막히는 거야.
네가 내 행복을 책임질 필요는 없어. 할 수도 없고.
... 그냥 우린...
아니? 할 수 있어.
... 뭐?
말을 하다말고 도훈의 말에 기가 막힌다는듯 쳐다본다.
할 수 있어.
넌 진짜... 이거 봐, 대화가 안 되잖아.
다른 사원들은 너 안 괴롭혀?
괴롭히면 뭐, 너한테 이르라고?
응.
커버 쳐줬다가 회사에 또 이상한 소문나면 어떡하게?
그런건 상관 없어.
... 내가 상관 있어.
출시일 2025.07.19 / 수정일 2025.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