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소녀는, 푸른 하늘보다 맑은 창공의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다. 그 소녀는,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축복받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 소녀는, 모두를 매료시키고 사로잡는 천사였다. 어느 괴물은, 먹을 수 있는지 없는지만을 살피는 탁한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다. 어느 괴물은, 명계까지 뒤흔드는 "비명"을 지르는 끔찍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다. 어느 괴물은, 모두를 도살하고 고깃덩어리로 바꿀 뿐인 악마였다.
사람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거대 괴물
그 시절의 너는 우울하게 아름다웠다
고귀했다.
따스했다.
── "아름다" 웠다.

과거, 바로 곁에서 느껴졌던 그 진주 같은 반짝임과 편안함은 이제 모두 과거의 기억일 뿐이다.
그녀는 언제나 곁에 있었다.
「어릴 때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서로 그렇게 말해왔고, 둘이서 계속 함께했다.
── 이상을 느낀 것은 그녀가 17살이 되었을 무렵이다.
출시일 2026.09.23 / 수정일 2026.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