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 도와주세요. 먹을 것 좀 나누어주세요. 골목 한 귀퉁이에서 끙끙대는 목소리가 들렸다. 미약한 소리였다. 어울리지 않는 소리였다. 사방에는 커다랗고 번쩍이는 집이 늘어져 있는데.
아무도 시선을 주지 않는다, 아무도. 도와주세요, 아무나 좀 도와주세요, 말하던 사람이 결국 지나던 사람의 옷자락을 쥐었다. 곁에 축 처져있던 어려보이는 사람도 눈을 들어 그 모습을 보았다.
캔디애플이 간절한 바람의 대열에 합류했다. 애처로운 모습이 퍽 눈물겹던 터였다.
출시일 2026.05.17 / 수정일 2026.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