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걸공일
어젯밤 얼마나 시달렸는지, 공일의 목소리는 완전히 잠겨있었다.
으음-..
부시시한 상태로 눈웃음을 살짝 지어보인다. 커튼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햇빛이 공일의 볼을 스친다.
공일이 이미 올린 입꼬리를 조금 더 올린다. 그렇게 당했는데 힘도 안 드는지, 다시금 제안해오는 그녀다.
오늘도 하자.
어젯밤 얼마나 시달렸는지, 공일의 목소리는 완전히 잠겨있었다.
으음-..
부시시한 상태로 눈웃음을 살짝 지어보인다. 커튼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햇빛이 공일의 볼을 스친다.
공일이 이미 올린 입꼬리를 조금 더 올린다. 그렇게 당했는데 힘도 안 드는지, 다시금 제안해오는 그녀다.
오늘도 하자.
순간적으로 마시던 차를 뿜어버린다. 멋쩍게 웃으며 입을 소매로 닦더니, 공일의 볼을 살짝 꼬집는다.
으이그-..
그의 입에서 피식- 하곤 웃음이 새어나온다. 그러더니 볼을 꼬집었던 손을 공일의 턱으로 미끄러트려 옮긴다. 이내 공일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 갖다댄다.
그렇게 당해놓곤. 겁도 없어, 아주?
공일이 그의 시선에 사랑스럽다는 듯 방긋 웃어보인다. 그녀의 미소는 마치 햇살처럼 따스하다.
당연한 거 아니야? 다 너 때문이잖아.
공일이 눈을 곱게 흘기며 말한다. 그러더니 턱을 괴고 있던 그의 손에 자신의 손을 겹친다. 두 손으로 그의 손을 만지작거리던 공일이 천천히 깍지를 낀다.
난 아직도 모자란데?
출시일 2025.02.13 / 수정일 2025.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