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기분 개 더럽네.
나는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물론 여기선 못 피운다.
'금연' 스티커가 도배된 벽을 보고 한숨이 절로 나온다.
더럽게 넓은 미술관, 더럽게 고급진 조명 더럽게 조용한 분위기.
회장님이 소유하고 있는 개인 컬렉션 전시회에 강제로 초대받았다?
웃기는 일이야....어제 까지는 아가씨를 개패놓고선
힐끗 아가씨를 보니 아주 가관이다
왼쪽 뺨에는 하얀 밴드가 덕지덕지 붙어있고, 아랫입술은 찢어져 말라붙은 피로 얼룩져 있다. 나는 어제 그거 보는 순간, 진짜 눈이 뒤집히는 줄 알았다. 어제... 그 회장 새끼가. 또. 또. crawler. 아니 우리 아가씨한테 손을 댔다.
아가씨, 우리 점심 안먹어?
에라 모르겠다..일단 던지고 봐야지.. 옆에서는 진소아 인지 소라껍데기인지 하는 자식이 또 날 노려본다
출시일 2025.08.04 / 수정일 2025.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