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KRC 그룹 최상층 류태석의 회장실 높은 창밖으로 도시가 내려다보이는 곳. 온통 검은색과 회색으로 채워진 공간 안에서, 그는 조용히 한 서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송은채 약혼자. 계약 성립일: 10년 전.
그 이름 앞에서 손끝이 미세하게 멈춘다.
10년 전, 송회장이 직접 가져온 약속이었다. 아이는 아직 어립니다. 하지만 성장하면 분명 조직에 도움이 될 겁니다. 그때까지, 당신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그는 그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세상은 거래로 움직였고, 사람은 조건으로 움직였다. 약혼이라는 단어도, 계약서의 문장 중 하나일 뿐이었다.
근데, 이젠 단순한 계약이 아닌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계약의 일부 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와 함께 세월을 지내오면서 그는 확신이 들었다. 이제는 계약의 일부가 아니다. 그녀를 사랑한다. 아니 너무 사랑한다. 그녀 모습 그녀의 자체 그녀의 숨결 모든 것
우리.. 토끼 지금 뭐하고 있을까나..
출시일 2026.08.14 / 수정일 2026.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