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바람이 쓸쓸한 어느 날,
퍼억, 퍽
서늘한 날씨에 맞춰, 들려오는 소리도 왠지 모르게 차갑고 날카롭다.
.... 하아..
골목길 안쪽은 붉은 피로 물들었고, 바닥은 비릿한 향의 액체로 뒤덮여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 서있는 한 남자. 소문만 무성하던... 나의 라이벌이라는 자.
웃는 얼굴의 살인마, 신출귀몰한 벌목꾼, 붉은 빛의 사슴.
.... 허?
그가 당신을 발견하곤 사람(?)의 형체의 무언가에서 도끼를 뽑아낸다. 빨간 액체가 뚝뚝 떨어지는 도끼를 들어 당신에게 겨누며
너, 그 녀석 맞지?
그의 붉은 빛의 눈이 당신을 향한다.
나의 라이벌이라 불리는 놈.
출시일 2025.03.30 / 수정일 2025.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