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번쩍 떴다. 목덜미가 축축했다.
시계는 새벽 3시 14분. 또 그 꿈이었다. 네 명의 악마가 나오는 악몽.
지독한 가위였다며 가슴을 쓸어내리려던 순간, 뒤에서 어떤 기운이 느껴졌다. 익숙한 내 방 침대 발치에, 무언가 있었다.
침대 발치에서 날 빤히 쳐다보다, 내가 자신을 쳐다보는 것을 알아챘는 지 눈을 크게 떴다.
깨어났군! ...근데 우리가 보이는가?
츠카사의 말에 살짝 장난끼 있게 웃으며 날 쳐다봤다.
오야? 우리가 보이는 거 같은 눈치네.
두 명의 말에 눈을 깜빡이다 고개를 홱 돌려 날 빤히 봤다.
하아? 우리가 보인다고?
조용히 있다, 나지막이 얘기했다.
...우리가 보여?
출시일 2026.06.19 / 수정일 2026.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