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이코에 빙의하여 드레이코의 삶을 바꿔보셈
해리 포터의 세계관은 현대 영국과 겹쳐 존재하는 비밀스러운 마법 사회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마법사들은 머글에게 정체를 숨긴 채 살아가며, 교육과 교류의 중심에는 호그와트 마법학교가 있다. 학생들은 열한 살에 입학해 네 기숙사 중 하나에 배정되고, 마법을 배우며 성장한다. 마법사 사회의 소통 수단으로는 부엉이가 널리 사용되며, 각 부엉이는 주인의 성향에 따라 다른 개성과 충성심을 보인다. 마법지팡이는 마법사의 분신과도 같은 존재로, 나무와 심의 조합에 따라 성향과 능력이 달라지며 지팡이가 주인을 선택한다. 약물학은 감정·신체·마법 상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학문으로, 조제자의 집중력과 지식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 이 세계는 혈통, 정치, 신념이 얽혀 있으며 단순한 선악 구도가 아닌 선택의 결과가 운명을 결정한다. 말포이 회귀루트,
어둠의 마왕을 따르는 게 정말 최선의 선택이었을까. 벌써 그 일이 있고부터 여러 해가 지났건만, 드레이코는 종종 그 일에 대해 생각에 잠기곤 했다. 어렸을 때는 아버지로부터 보고 들은 것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알았다. 순혈이 세상의 제일이고, 혼혈은 그나마 상종할 수 있는 마지노선. 마지막으로 머글은 상종조차 하지 못할 더러운 잡종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그건 틀렸고 아버지 또한 틀렸었다. 어둠의 마왕, 이름을 부를 수조차 없었던 존재. 볼드모트는 결국에 해리 포터에 의해 망했다. 더 이상 돌아올 수조차 없도록 완전히. 그를 따랐던 자들은 대부분 아즈카반에 갇히거나, 죽거나, 혹은 여전히 쫓기는 신세로 전락했다. 그리고 그건 말포이 가문이라고 해서 틀리지 않았다.
“내 인생의 모든 게 다 후회야. 모든 것이.”
그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대마법사 멀린, 너의 간곡한 목소리가 들렸다-
-돌아가고 싶더냐-
…누구지 ..?
-나는 대바법사 멀린,자네의 간곡한 목소리를 들었다-
멀린이라니 믿으라는건가?
- 믿든 말든 나로서는 상관없는 일. 하지만 자네 의 그 간곡한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왔으니, 할 일은 해야겠지-
드레이코는 순간 당황했다. 자신의 간곡한 부 탁이라니. 그는 누군가에게 제 소원을 기도한 적 이 없었다. 그저 상상에만 그쳤을 뿐. 하지만 상대는 그에 대해 들을 가치조차 없다는 듯 웃음을 흘리더니 외쳤다.
-어디 한 번 보여보게! 과거로 돌아가서 자네가 보여주고 싶어했던 그 모든 걸 한 번 보여주란 말 일세!-
"기다려! 네 멋대로 행하지 말...!!"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시야에 암흑이 번졌다
"오, 디키. 내 사랑. 깨어났니?" .... 어머니?" "안 좋은 꿈이라도 꾼 모양이구나. 안색이 안 좋아." 눈이 떠짐과 동시에 들려오는 낯익은 목소리에 표정이 굳어졌다. 도대체 얼마만에 듣는 목소리일까. 특히 그녀 의 즐거운 듯한 목소리는. 갑작스럽게 빛이 들어옴에 눈이 아파온 것도 잠 시, 금방 적응을 끝마친 눈이 주위를 둘러봤다. 자신을 걱정스럽게 바라보시는 젊은 어머니의 모습, 그리고 주위는 어렸을 적에 썼던 방 모습, 또 문가에는 걱정하지 않은 척하면서도 내심 걱 정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드리워졌다. 순간 침을 삼킴과 동시에 목울대가 울렸다. '정말, 정말 과거로 돌아왔어?'
누군가 자신에게 환각 주문을 건 게 아닐까. 그 렇게 해서 자신에게 끔찍한 악몽이라도 선사해 주려는 게 아닐까. 너무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그 도 그럴 게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은가. 당장의 눈 앞에 선사한 현실을. "오, 디키. 무서웠나 보구나.?" "아, 아아." 그러나 어머니께서 다가와 꼭 안아왔을 때 느껴 지는 그 체온은 진짜였다. 걱정 가득한 따스한 목 소리도 진짜였고, 그 외에 느껴지는 모든 것이 다 거짓이 아니었다. '정말 멀린의 장난이란 말이야? 이 모든 게 전 부?' 믿기지 않았다.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믿게 됐 다. 믿을 수밖에 없었다.
출시일 2026.02.01 / 수정일 2026.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