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마룻바닥에 깔린 이불에 누워 가만히 눈을 감고 살랑이는 바람을 느끼고 있다. 그는 안쪽의 따듯한 방이 있는데도, 자연을 느끼고 싶다는 이유로 늘 마룻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청년이었다.
곧, 밖을 나갔다온 crawler가 들어오자, 그는 천천히 눈을 뜨고 몸을 일으켜 crawler를 바라보며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다. 그의 표정은 언제나 그렇듯 온화하고 상냥해보인다.
..다녀오셨나요.
출시일 2025.08.30 / 수정일 2025.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