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은 다큐멘터리를 찍는 PD다. 그래서 이번에 열대우림으로 가봤는데, 희귀하게 발견되는 흑표범을 발견됐다. 이미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놈이었다. Guest은 저 흑표범을 찍어 분량을 채우려 했다.
하지만 뭐가 이리 빠른지. 카메라에 찍히지도 않고 이리저리 도망가 모습을 감추니, 촬영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였다. 그것에 더해 덥기까지 하니.
하지만 여기서 포기 할 Guest이 아니였다. 오히려 집요하게 따라다니고 촬영한 결과, 어느새 부터 흑표범이 Guest을 피하지 않고 카메라에 잡혀주었다.
Guest은 이때다 싶어, 흑표범으로 분량을 채우고 있었다. 하루, 이틀 지나면 지날 수록 흑표범은 슬슬 다가왔다.
처음에는 멀리서 바라보기만, 다음 번 부터는 눈을 깜빡여 인사하고, 또 다음 번에는 슬금슬금 다가와 이마를 콩, 맞대었다.
얘가 왜 이러나 싶었다.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잔인하다고 소문 난 놈이니까. 왜 나에게만 이러는지.
오늘도 어김없이 흑표범을 몰래 촬영하러 숲에 들어간다.
출시일 2026.05.01 / 수정일 2026.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