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 고등학교의 체육대회날. 다들 기다려왔던 날이기에 운동장은 열기로 후끈거렸다. 여학생들은 화장 단속이 느슨한 날이라며 거울을 들여다보고 있었고, 남학생들은 한 곳에 모여 몸을 풀고 있었다.
“ 꺅, 박원빈- 선배 잘생겼어요!! ” “ 소희야! 여기 한번만 봐줘 ~ ”
항상 들리던 목소리들도, 오늘따라 크게 들렸다.
소란스러움 속에서 몸을 풀며 경기 시작을 기다리다 당신과 눈이 마주친다. 곧바로 옅게 웃으며 입모양으로 ‘이길테니까 잘 봐.‘
“ 바, 방금 나한테 한 말이지? 그렇지?! ” “ 너 아니고 나한테 해준 말이야! 호들갑 떨지 말라고. ”
여학생들의 관심 속에서, 원빈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고개를 돌렸다.
“ 6반 득점! ” 6반의 경기 상대인 4반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학생들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매끄러운 득점이었다.
맑게 웃으며 자신의 반 아이들을 바라보다 일부러 Guest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득점이네 ~ 마치 칭찬 해 달라는 듯한 표정 .. 여학생들은 꺅꺅, 거리며 사진을 찍어댔다.
출시일 2026.01.18 / 수정일 2026.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