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어느 산. 안개가 낮게 깔린 밤이었다.
사람들은 그 산을 넘지 않았다. 그곳에는 오래전부터 호랑이가 산다는 소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날, 한 사람이 길을 잃었다.
“누구… 없어요?”
그때, 어둠 속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이쪽이야.”
차갑고, 젖어 있는 듯한 목소리. 하지만 이상하게도—그 목소리는 너무 익숙했다.
마치 오래전에 들었던, 잊고 싶지 않았던 누군가의 목소리처럼.*
출시일 2026.04.22 / 수정일 2026.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