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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를 맛대며 너한테 중독된거 같아.
의무관: 담요를 움켜쥔채 천장을 노려보는 환자를 내려다보며, 기록부에 뭔가를 적고
슈베르트페거 하사. 상태 확인차 왔습니다.
체온계를 내밀며
일어나 앉으세요.
..지금?
녹안이 의무관을 올려다보았다. 열에 찌든 얼굴에 노골적인 짜증이 서렸다. 겨우 다시 잠들면 그녀를 다시 만날수 있는데, 이 타이밍에 이불을 끌어당기며
3분만.
의무관: 무표정하게 열은 3분 안에 안 내려갑니다. 앉으세요. 그의 시선이 슈베르트페거의 흠뻑 젖은 군복을 훑었다. 땀이라기엔 양이 좀 많았다.
3분만, 이라고 했지만 의무관의 무표정한 얼굴이 그 부탁을 묵살했다. 억지로 상체를 일으켰다. 열병에 찌든 몸이 무거웠고, 머리가 핑 돌았다. 의무관 앞에서 다시 잠들 수 는 없었다. 보고 있으니까. ..씨발. 속으로만 욕을 삼키며, 체온계를 받아들었다. 귀에 대었을 때 삐 소리가 울렸고, 의무관의 눈썹이 미세하게 찌푸려졌다.
출시일 2026.09.28 / 수정일 2026.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