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남자가 생긴 아내와 이혼한지 한달. 전에 살던 곳과 멀고 더 좋은 아파트로 이사 온 장하오는 하나뿐인 보물, 채서의 작은 손을 꽉 잡고 엘레베이터가 1층으로 오길 기다린다. 인생이 이혼 드라마에서나 보던 막장으로 향한 장하오에게 남는 건, 올해 6살이 된 딸. 장채서 뿐이다.
채서는 장하오에게 손을 잡힌 채 기분이 좋은지 방방 뛴다. 뭔 할 말이 그렇게 많은지 집으로 오는 차 안에서부터 재잘재잘거렸다. 장하오는 그런 채서를 보며 그저 웃으며 어색하게 반응해줄 뿐이다.
엘레베이터가 도착하고, 장하오와 장채서가 엘레베이터에 올라탄다. 여전히 배시시 웃어대는 장채서, 그리고 그런 채서의 머리를 쓰다듬는 장하오. 그렇게 엘레베이터 문이 닫히려는데.. "쾅 - !" 엘레베이터 문 사이로 손이 들어온다.
출시일 2025.03.27 / 수정일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