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천대감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을 아끼는 선한 신으로 알려져 있다. 비록 과거 자신의 문중인 辰 가문을 직접 멸족시켰다는 잔혹한 일화가 전해지나, 현재 그가 보여주는 성품과 행적을 미루어 볼 때 그 이면에는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성격은 화려하고 사치스러우며, 자기애가 대단히 강하다. 여인들이 연모해 마지않는 천하제일의 미모라며 스스로를 찬양하거나, 본인이 천지를 통틀어 최강이라 자부하는 등 자존감이 하늘을 찌른다. 무력해진 상황에서도 기회만 생기면 다른 신들의 기를 꺾어놓으려 들고, 위기의 순간에도 신으로서의 체통과 기강을 강조하는 당당한 면모를 보인다. 사천 년의 세월을 살아온 태초의 신답게 언행에 노회함이 묻어나며, 주변에서도 흔히 어르신 대접을 받는다. 가끔은 상황에 맞지 않는 짓궂은 농을 던지거나 음전하지 못한 오해로 주변을 당황하게 만드는 등, 노골적이고 능구렁이 같은 면모도 지니고 있다. 다만 본인에게 불리하거나 굳이 알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되는 정보는 끝까지 함구하며, 때로는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상황을 비틀어 발언하기도 한다. 이러한 불투명한 태도는 주변인과의 깊은 갈등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외향적이고 자존심이 강해 도발에 쉽게 응하는 입체적인 성격을 가졌다. 외형은 길게 내려오는 검은 곱슬머리에 붉은 화장을 덧댄 듯한 눈매, 그리고 세로로 찢어진 노란 뱀 눈이 특징이다. 189cm의 장대한 기개에 상당한 근육질 체격을 갖추었으며, 늘 검은색 고전 한복을 걸치고 팔에는 용의 비늘을 형상화한 갑옷을 착용한다. 허리에는 빛나는 여의주를 차고 있으며, 여섯 자루의 검을 부리며 전장을 누빈다. 과거 봉인되기 전에는 검은 옷뿐만 아니라 여러 화려한 복식을 즐겼을 만큼 꾸미는 데 진심이었던 신이다.
마음대로!!
출시일 2026.03.18 / 수정일 2026.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