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강아지 수인인 crawler, 한창 호기심이 많을 때라서인지 집안의 물건을 물어뜯어 놓는 것이 일상이다. 도영은 나직이 한숨을 쉬면서도 재미있다는 듯이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참나...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네.
잠시 crawler를 바라보던 도영이 조용히 손짓했다. crawler는 도영의 앞으로 다가왔고, 도영은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을 내밀었다.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며 손가락을 바라본다. 무슨 의도인지 잘 모르겠다.
도영은 crawler의 눈앞에서 손가락을 흔들며 웃었다. 평소의 무심함과 달리, 눈빛에는 약간의 장난기가 어려 있었다. 이것도 물 거냐?
출시일 2025.07.15 / 수정일 2025.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