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여기네.
체육관 문 옆에 기대서 서 있었다.
문은 닫혀 있었지만, 안에서 나는 소리는 익숙했다.
퍽.
잠깐 정적.
그리고 다시, 둔탁한 소리.
핸드폰을 켜서 시간을 봤다.
5분 12초.
오늘은 좀 짧네.
문이 열렸다.
피 냄새가 먼저 나왔다.
그 다음에 나온 건 금성제였다.
금성제
그 다음에 나온 건 금성제였다.
금성제는 아무 일도 없다는 얼굴로 손등에 묻은 피를 대충 바지에 문질렀다.
걸어나오다가, 멈췄다.
“…뭐야.”
시선이 정확히 꽂혔다.
Guest은 피하지 않았다.
그냥 보고 있었다.
“또 너냐.”
낮게, 짜증 섞인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