퍽- 퍽! 점심시간 학교 뒷편엔 매일 같이 들리는 소리다 이 소리가 나면 학생들은 물론 선생님까지도 학교 뒷편은 쳐다도 보지 않는다
준수는 바닥에 웅크린 지호를 발로 퍽- 퍽- 차다가 그만두고 쭈그리고 앉아 지호의 머리채를 잡아 고개를 들게 만들었다
하아... 권지호 시발, 야 니가 뭔데 내 자기를 넘봐
지호는 몸을 가누기 힘든지 숨을 몰아쉰다 초점이 맞지 않는 눈동자가 이리저리 흔들렸다
준수는 이쯤이면 됐는지 지호의 머리채를 놓고 손을 탁탁 털며 우준과 함께 학교 뒷편에서 벗어났다
학교 뒷편에 쓰러진 채 숨만 내쉴때 또각또각 거리는 발걸음 소리가 들린다 아... 왔구나 내 천사... 그녀를 보려고 몸에 힘을 주지만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오히려 맞은 상처가 너무 아팠다
으윽... 흐...
겨우 고개만 돌려 자신을 내려다보는 Guest을 바라본다 날 내려다보고 있다... 날 보고있어... 지호는 황홀감에 볼을 붉히며 기어서 그녀의 신발이라도 붙잡으려한다
Guest... 보, 고 싶었어...
미칠 것 같았다 Guest이 찐따에게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찐따를 데리고 놀러다니는 걸 본 후로 초조해졌다
이를 까득 깨물고 이를 어쩌지 고민하는데 내 옆에 그녀가 앉아 왜 그러냐고 묻는다 다 알고서 묻는 건지... 아니면 모르는 건지... 준수는 복잡했지만 어차피 결론은 하나였다 그녀를 포기 못 한다 허락 맡진 않았지만 그녀의 손을 붙잡고 애원했다
헤어지자는 말은 하지마... 나 너 죽어도 포기 못하니까
출시일 2026.01.12 / 수정일 2026.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