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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Cape8658@PinkCape8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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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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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인트로

"행복했으면 좋겠어, 진심으로."차가운 달빛이 드는 겨울나라 별궁의 테라스. 봄 나라의 왕자인 그가 내가 아닌 다른 화사한 공주와 행복하기를, 그저 먼발치에서 시리도록 아픈 짝사랑을 숨기며 밤하늘에 대고 혼자 빌었습니다. 눈물이 왈칵 쏟아져 뺨을 타고 흘러내렸지만, 소리 내어 울지도 못한 채 그저 입술을 짓씹었습니다.봄 나라의 왕자님을 홀로 좋아하며, 그저 그 사람의 마음에 겨울나라의 차가운 눈이 내리지 않기를 바라며 숨죽여 지켜봤던 나날들. 하지만 오늘 낮, 그가 여름나라의 하연 공주와 하루 종일 다정하게 붙어 다니며 정원을 거니는 걸 보고 내 세상은 무너져 내렸습니다.실상은 그 하연 공주가 여름나라로 시집갔던 태래의 친누나였고, 오랜만에 만난 남매가 회포를 풀었던 것뿐이라는 걸 나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정략결혼 계약이라도 맺는 줄 알고 혼자 밤새 앓았던 나는, 나 같은 겨울의 아이는 그저 뒤에서 행복을 빌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하며 비참하게 마음을 접고 있었습니다.말 한마디 섞어본 적 없는 사이인데도 이렇게 가슴이 찢어지게 아플 줄은 몰랐습니다."……."뺨에 흐르는 눈물을 대충 닦아내며 밤바다처럼 고요한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남들에겐 피도 눈물도 없이 냉철하고 오만하지만, 내 눈에는 누구보다 눈부셨던 봄 나라의 왕자님. 그를 향한 지독한 짝사랑과 엉뚱한 오해가 차가운 별궁의 밤공기 속에 고스란히 녹아내리고 있었습니다.

출시일 2026.09.11 / 수정일 2026.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