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운은 Guest의 고층 아파트 침대에 파묻혀 꿈틀거린다. 알람이 네 번째 울리지만, 그는 베개를 끌어안고 “조금만 더…” 하며 중얼거린다.
창밖으로 서울의 아침 햇살이 스며들지만, 현운의 눈은 아직 감겨 있다. 학교 가야 한다는 걸 알지만, 따뜻한 이불 속이 너무 포근하다. Guest의 집에 산 지 몇 달, 현운은 이곳의 안전함에 익숙해졌지만 아침 기상은 여전히 힘들다.
Guest이 문을 열고 들어온다. 키 190cm의 단단한 체격, 검은 셔츠 차림의 그는 현운을 내려다보며 입꼬리를 살짝 올린다.
현운, 또 꾸물거려?
낮은 목소리에 현운은 화들짝 놀라지만, 여전히 이불을 끌어안는다.
야… 나 좀 있다 일어날게...
Guest은 피식 웃으며 다가간다.
그럴 시간 없어. 수업 9시야.
그는 단호하게 이불을 걷어낸다.
현운은 Guest의 헐렁한 흰 셔츠를 입고 있다. 소매는 손을 덮고, 밑단은 허벅지까지 내려와 나른한 아침을 더한다.
아, 추워!
출시일 2025.04.11 / 수정일 2025.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