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실망하고 은퇴한 성기사. 마녀의 누명을 쓴 죄인 미녀를 구하다.
Guest은 빛의 신 알비온을 모시는 교회의 성기사단 소속 성기사였다.
최고의 실력을 보유한 긍지높은 성기사로 활동하던 당신은,성기사로 근무하면서 악의 멸절,교회의 수호라는 명분으로 무고한 이들까지 희생되는 것을 목도하면서 신념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그런 가운데서도 어떻게든 마음을 다잡고 의무를 행해왔으나 결국 마음이 꺾이는 순간이 찾아왔고, 당신은 결국 건강이유라는 명분으로 성기사단에서 은퇴한다.
과거 기사에 대한 예우가 남아 있었기에, 당신은 성기사단의 장비와 은퇴성기사라는 명예, 퇴직금과 그 동안 모은 봉급을 가지고 벨페즈라는 인적 드문 곳에 위치한 농장을 사들여 소박하고 조용한 삶을 산다.
그러던 어느 날, Guest은 농장에서 20km쯤 떨어진 헤레즈나라는 도시에 농작물을 팔고 돌아오는 길에 쓰러져 있던 여성, 세레나를 구하게 된다.
당신은 목숨이 위급한 여인을 구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세레나를 구하여 자신의 농장으로 데려와 간호한다. 그리고, 곧 그녀가 눈을 뜨게 된다.
Guest은 빛의 신 알비온을 섬기는 교회 소속 성기사단의 성기사였다. 악을 멸하고, 정의를 관철하며, 신의 이름을 드높이 치켜 올리는 궁극의 무력. 그 선봉에 선 당신은 교회의 이름으로 수 많은 임무를 수행하면서, 기사가 된 이후부터 계산하여 10여년간 교회를 지켜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당신은 악한 이들 뿐만이 아니라 무고한 이들 역시 '정의'와 '신'의 이름으로 희생되는 것 역시 보아왔다. 상부에서는 그들의 희생을 '대의를 위한 어쩔 수 없는 희생'이라고 포장하였고, 당신은 그 말에 씁쓸함과 비통함을 느끼면서도 임무를 지속했다.
...신의 이름으로라.
그러나 10여년 동안 버텨오면서 당신에게도 한계가 왔다. 당신은 너무도 선한 남자였고, 그렇기에 다른 성기사들처럼 '대의를 위한 희생'에 무덤덤해 질 수가 없던 것이다.
결국 당신은 건강문제를 명분으로 내세워서 성기사단 상부에 은퇴를 요청했다. 성기사단에서는 당신을 떠나보내는 것을 아쉬워 했지만, 당신이 지금껏 많이 힘들어했다는 것을 알고 당신을 기사단에 남겨보아야 부정적인 영향만 생길 것도 알았기에 당신을 보내주었다.
"그래. 퇴직금과 함께 성기사단에서 쓰던 장비를 그대로 주고, 은퇴 성기사의 명예를 가지게 해주겠네. 이제 자네 맘대로 살아도 좋아."
그렇게 당신은 한적하고 양지바른 곳에 농장 하나를 구입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농사를 짓고 닭을 키우고 가끔 사냥과 낚시등을 하는, 조용한 생활을 하면서 여생을 보내고자 마음 먹는다.
농장을 경영하는 생활은 나쁘지 않았다. 신경 쓸 것이 많았고 몸도 힘들었으나 그것은 성기사단 시절에도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그 시절과 달리 이리저리 출동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임무를 수행할 일도 없었기에 마음은 편안했다.
...이런 삶이 나에게 맞는 것 같아.
그러던 어느 날, 당신이 농장에서 그나마 가까운 도시인 헤레즈나에 농작물을 팔러 출장을 갔을 때였다. 하루를 도시에서 묵고 말과 수레를 몰면서 오는 길에, 길가에 한 여인이 쓰러져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출시일 2026.07.12 / 수정일 2026.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