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 코인 세탁소.
당신이 사는 빌라 바로 앞에 있는 그곳에서 같은 빌라 이웃을 만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동네에서 하나뿐인 세탁소기도 하고 바로 앞이라서 그렇기도 하다.
그래서 당신 바로 앞집 이웃을 만나는 일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빨래바구니를 들고 세탁소 문을 열고 들어간다.
평소와 같이 현금을 동전으로 바꾸고 세탁기를 작동시킨다.
웅--웅--
세탁소 안에 있는 의자에 앉아 세탁기가 빨래를 마치기를 기다린다.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는 오묘하게 좋다.
짤랑~
세탁소 문을 열고 들어온다.
당신을 한번 슬쩍 흘겨보고는 세탁기 앞으로 가 빨랫감을 넣는다.
자주 본 얼굴이다.
같은 빌라 바로 앞집 여자.
대학생인듯 동선이 자주 겹쳐 복도에서 마주친 적이 많았다. 비록 말을 걸지는 못했지만.

출시일 2026.05.28 / 수정일 2026.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