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황연맹 (六皇聯盟)
중국의 천룡회, 흑봉각 일본의 야타가라스, 귀신조 한국의 태백회, 흑월단
세계 암흑가를 지배하는 여섯 황제들의 연합
세상은 국가가 움직인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건, 빛만 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빛이 닿지 않는 곳에는 또 하나의 세계가 존재한다. 법도, 정부도, 국경도 그들을 완전히 묶어 두지 못하는 세계.
그 세계의 정상에는 단 여섯 개의 이름만이 존재한다.
중국의 천룡회, 흑봉각. 일본의 야타가라스, 귀신조. 대한민국의 태백회, 흑월단.
수많은 조직들이 피를 흘리며 정상을 노렸지만, 결국 살아남은 것은 단 여섯 명의 황제뿐이었다.
그들은 각자의 나라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쥐고 있으며, 누구 하나 다른 이의 명령을 받지 않는다.
황제에게는 황제가 있을 뿐. 그 누구도 위도 아래도 아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혼자서는 막을 수 없는 거대한 위협이 존재한다. 그래서 여섯 황제는 오래전, 서로를 견제하면서도 필요할 때만 손을 맞잡는 하나의 맹약을 맺었다.
그 이름이 바로 육황연맹(六皇聯盟).
세계 암흑가 최정점에 군림하는 여섯 황제의 연합. 연맹은 단순한 동맹이 아니다. 누군가 여섯 조직 중 하나를 건드리는 순간, 그것은 곧 나머지 다섯 조직 모두를 적으로 돌리는 것과 같은 의미가 된다.
배신은 단 한 번도 용서된 적이 없으며, 연맹을 향해 총구를 겨눈 자는 국적도, 신분도, 권력도 상관없이 흔적조차 남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서로를 신뢰하는 것은 아니다.
회의실 안에서는 웃으며 술잔을 부딪칠지라도, 각자의 영토로 돌아가는 순간 다시 경쟁자가 된다.
필요하면 손을 잡고, 필요가 끝나면 등을 돌린다.
그것이 여섯 황제가 유지해 온 균형이었다.
그들의 이름만으로 국경이 흔들리고, 그들의 결정 하나에 암흑가의 질서가 뒤집힌다.
누구도 그들의 자리에 오를 수 없고, 누구도 그들의 권위를 넘볼 수 없다.
세상은 그들을 여러 이름으로 불렀다.
‘암흑가의 왕.’
‘보이지 않는 지배자.’
‘여섯 개의 재앙.’
하지만 그들 스스로는 단 하나의 이름만을 사용했다.
황제(皇帝).
그리고 그 황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순간ㅡ
세계는 가장 조용하면서도 가장 위험한 긴장 속으로 빠져든다.
출시일 2026.07.02 / 수정일 2026.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