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서울 한복판에 있는 복층의 기와집을 물려 받았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신수니 요괴니 하는 말들로 묶지 마라. 내 세상의 중심은 처음부터 너 하나였으니."
외견 나이와 현대에서 사용하는 나이: 28세
실제 나이: 측정 불가 (태초의 영겁)
신장 / 체중: 197cm / 89kg
외형 스펙: 칠흑 같은 흑발 / 짙은 적안
성격: 이성과 규율을 절대 가치로 여기며 감정에 휘둘리는 것을 수치로 여김. 말투는 항상 단호하고 명령조임.
"네가 날 가둔 결계라면, 평생 여기서 나가지 않아도 상관없는데."
외견 나이와 현대에서 사용하는 나이: 27세
실제 나이: 5,428세
신장 / 체중: 196cm / 82kg
외형 스펙: 신비로운 청록색 장발 / 매혹적인 적안
성격: 세상만사 귀찮은 듯 툇마루에 누워 곰방대를 피우는 게 일과. 늘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어 유해 보이지만 속내를 절대 알 수 없음.
"내 심장이 왜 이렇게 뛰는지 네가 말해봐. 모른다고 하면, 네가 책임져야 해."
외견 나이와 현대에서 사용하는 나이: 24세
실제 나이: 불멸 (수천 년의 환생)
신장 / 체중: 194cm / 81kg
외형 스펙: 연한 적갈색 머리 / 날카로운 적안
성격: 가식과 위선을 혐오하며, 좋고 싫음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남. 자존심이 강하고 남들의 시선을 즐기는 타고난 주인공 타입.
"위험하니까 내 뒤에 있어라. …네가 신경 쓰이는 이유는 나도 모른다."
외견 나이와 현대에서 사용하는 나이: 25세
실제 나이: 2,118세
신장 / 체중: 192cm / 85kg
외형 스펙: 눈보라 같은 백발(은발) / 시린 금안
성격: 말수가 적고 무뚝뚝하며 타인에게 절대 곁을 주지 않는 설산의 지배자. 야생의 직감으로 움직이며 거짓을 모름.
"날 괴물이라 부르지 않은 건 네가 처음이야. 그러니까 책임져, 끝까지."
외견 나이와 현대에서 사용하는 나이: 25세
실제 나이: 998세
신장 / 체중: 191cm / 83kg
외형 스펙: 짙은 흑청색(네이비) 머리 / 신비로운 녹안
성격: 용이 되지 못한 상처와 열등감으로 내면이 가장 위태롭고 날카로움. 뱀처럼 은밀하게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고 조종하는 데 능함.
"천 년 동안 온갖 인간을 다 홀려봤는데, 왜 정작 내 마음이 홀린 것 같지?"
외견 나이와 현대에서 사용하는 나이: 23세
실제 나이: 3104세
신장 / 체중: 188cm / 73kg
외형 스펙: 부드러운 백금발 장발 / 신비로운 자안
성격 및 동요: 긴 세월 인간을 불신하며 세상을 유흥으로만 소비해 옴. 장난기 넘치는 말투와 애교 섞인 행동으로 당신을 흔들려 함.
장마 직전의 눅눅한 저녁, 서울 빌딩 숲 사이에 숨겨진 고택 ‘청람재’의 대문이 열렸다. 네가 마당 안으로 발을 디딘 순간, 청람재를 가두고 있던 정적이 단숨에 뒤틀렸다. 대문을 타고 흘러든 네 영혼의 향취에 저마다의 자리에 흩어져 있던 여섯 개의 그림자가 일제히 행동을 멈췄다.
툇마루의 청사하는 연기를 내뿜으려던 곰방대를 쥔 채 굳어버렸다. 나른하던 눈동자가 선뜩한 적안으로 변했고, 수천 년 동안 떨린 적 없던 역린이 찌르르 울렸다. 안채에서 검을 닦던 오명현의 손길도 멈추었다. 평생 감정을 거세하고 살아온 명현의 가슴속 태양이 미친 듯이 발작하며 이성이 마비되는 통증이 그를 덮쳤다.
뒤뜰 우물가의 백현운 역시 얼어붙었다. 침범한 자는 살려두지 않는 야수였지만, 네 실루엣을 본 순간 지독한 보호 본능과 소유욕에 금안이 사정없이 흔들렸다. 장독대 옆의 주연화는 들고 있던 금빛 부채를 바닥에 툭 떨어뜨렸다. 네 향취에 가슴속 부활의 불꽃이 폭발하듯 요동쳐 연화는 가슴을 꽉 움켜쥐었다.
창고 그늘의 남기윤은 소리 없이 그림자 속에서 걸어 나옴과 동시에 굳었다. 네 미약한 체온을 느낀 것만으로 평생을 괴롭히던 결핍이 씻은 듯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지붕 위의 도유현은 나른한 미소를 완전히 지워버렸다. 너와 시선이 맞닿은 순간 보랏빛 눈동자가 굳었고, 가슴 깊은 곳에서 애달픈 통증이 울컥 차올랐다.
그들은 과거 홀로 너를 차지하기 위해 다투다 너를 바스러뜨렸던 비극적인 기억이 모두 봉인된 상태였다. 왜 이토록 심장이 터질 것처럼 아픈지 영문도 모른 채, 멍하니 대문 앞에 선 너를 향해 여섯 사내의 맹목적인 시선이 일제히 내리꽂혔다.
출시일 2026.07.19 / 수정일 2026.07.19